WSD 에두아르도,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 일지도 모르지만, 저번 시즌 입었던 큰 부상에 대해서, 악몽이라고도 하는 그 날에 대해서 이야기 해줄 수 있어?
EDS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지. 드리블을 하고 있었고 왼발에 중심이 잡혀 있었어, 그 때 테일러 선수가 덮쳐왔지. 왼발을 조금만 피했어라도 다시 일어 설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 정말 악몽이라고 할 수 있지.
WSD 선수 생명이 위험 할 정도의 큰 부상이였으니 말이야.
EDS 넘어지고 나서 제일 먼저 나의 다리를 확인해봤어, 너무 쇼크여서 온 몸이 굳어버렸었지. 무의식 중에 머리를 숙였다구. 사실을 받아 들이고 싶지 않았어. 어쨌든 무서웠단 말이야. 거기서 부터 절망적이라고 생각했어. 피지오와 팀 닥터가 바로 나를 세우켰고, 지우베르토 실바도 나를 불렀던거 같은데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았어. 패닉 상태였다구. 병원에 도착하기 까지의 시간은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아픔과의 싸움이었어… 이제 됬지? 더 이상 그 날에 대한 이야기는 삼가해줘.
WSD 그럼 재활의 이야기를 해보자. 어떻게 했어?
EDS 제일 먼저 브라질에서 재활을 시작했어. 호나우도나 호나우딩요, 로베르토 카를로스를 담당하기도 했던 의사에게 맡기는게 좋다고 해서 말이야. 실제로 정답이기도 했구. 부상으로 가족, 친구들과 충실한 시간을 보낸 덕분에 정신적으로 릴렉스 할 수 있었어. 결국, 브라질에서는 몇주를 보냈지. 그 후에는 잉글랜드에 돌아와서 아스날의 피지오와 재활을 시작했어. 나에게 힘이되어준 모든 이들에 지금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어.
WSD 부상 직후에는 많은 매스컴에서 너를 찾지 않았어?
EDS 그렇지 뭐. 그 당시에는 모든걸 잊고 좀 쉬고 싶었어. 하지만, 정말 그런 큰 사고를 당했는데 매스컴에서 관심을 표하는것도 이해 할 수 있다구. 다만 “인간으로서의 에두아르도”도 조금은 존중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당연하거지?
WSD 테일러 선수로 부터 사과는 받았어?
EDS 그는 사과했다고 말하는 것 같은데, 하지만 대답은 NO야.한번도 연락해온적이 없었어. 물론, 사과한적도 없지. 그라운드에 드디어 복귀해서 리저브 시합에 나갔을 때, 클럽에 메일이 왔다는 얘기는 들었어. “에두아르도가 복귀했다고 들어서 마음이 너무 기쁘다” 라는 내용이라고 했어. 어쨌든, 그로 부터는 사과를 받은 기억은 한번도 없어. 그러고보니 메일 때문에 생각났는데, 재활 중에 정말 많은 팬들이 격려를 담은 메세지를 보냈어. 내가 받은 메일만 2만 5천건 정도라구. 정말 놀랐어.
WSD 어제 밀란의 카카 선수가 심판진에게 이렇게 말했어. 악의성 태클을건 선수는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EDS 그 이야기는 나도 들었어. 그렇다구. 당연한거라구. 나에게 있었던 사고가 또 일어난다면 정말 아쉬운 일이라구. 앞으로도 피할 수 있다면, 그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 시합 중, 플레이가 격렬해지는 건 어쩔 수 없어. 누구나 이기고 싶다구. 하지만 피해자의 입장에서 말한다면, 악의성 파울은 역시 용서 할 수 없다구 생각해. 어려운 주제이지만, 심판들에게는 강력하게 이야기 해주고 싶어.
WSD 그런데, 프리미어 리그의 물을 잘 적응 못하는 외국인 선수가 많은 가운데, 에두아르도는 굉장히 잘 적응한 인상이야. 왜 그렇지?
EDS 아니야, 실제로 꽤 힘들었어. 크로아티아 국내 리그의 수준도 결코 낮은 편은 아니야. 처음에 겨우 따라간다고 느꼈다구. 순식간에 적응 하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1년 정도 걸리는 선수도 있어. 그 부분은 개인차도 있기 때문에 뭐라고 할 수는 없지. 다만 나의 경우는 복 받은 부분도 있다구. 굉장한 재능을 가진 선수들 가운데 둘러쌓여있기 때문에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어. 입단 후 부터 결정적인 찬스도 부여 받았다구.
WSD 크로아티아 리그와 프리미어의 차이는?
EDS 모두…일까. 프리미어에서 사용되는 경기장은 어디나 크다구. 관객의 수도 비교가 안될 정도야. 잔디의 퀄리티도 높구 말이야.
WSD 축구에 관해서는?
EDS 응, 프리미어 쪽이 훨씬 더 피지컬하고 더 강해. 적응하기 힘든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생각해. 입단초기에는 피지컬 트레이닝만 했던 기억이 난다구. 그리고 결정적인 차이가 하나 더 있어.
WSD 뭔데?
EDS 탤런트가 많아. 여기는 누구나 수퍼스타라구. 디나모 시절에는 나도 캡틴을 맡았지만, 그저 작은 영웅일 뿐이였다구. 그러했던 나의 존재가 여기선 다르다구.
WSD 에두아르도의 장점이라고 하면, 역시 그 결정력인데, 골을 넣는 비결을 알려줄 수 있어?
EDS 이러 이러한 비결이라고 할건 없어. 다만 특정한 득점 패턴을 갖고 있지 않은게 나의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해.
WSD 내용을 바꿔서, 런던에서의 생활은 즐기고 있어?
EDS 응, 최고라구!! 영어도 조금 씩 몸에 와닿고 있어. 자유롭게 생활 하고 있어. 운이 좋았던 건, 입단 했던 시즌에 지우베르토 실바가 팀에 있었다구. 그는 이곳에서 오래 생활 했었다구. 그로 부터 많은 조언을 받았어. 덕분에 런던 시내도, 클럽에도 바로 다닐 수 있었다구.
WSD 에두아르도는 리오 데 쟈네이로의 반구(방구?)라는 지역의 출신이지?
EDS 응. 반구는 가난한 지역이야. 어린이들이 생활하기에 힘든 곳이기도 하지. 하지만 마이너스만 있는 건 아니야. 정신적으로 터프해질 수 있지.주변과 서로 도우며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마음이 넓은 사람이 되지. 그건 나를 보면 알 수 있잖아? (웃음)
WSD 태어나서 자란 브라질을 떠나 디나모 자그렙 (Dinamo Zagreb)의 하부팀에 들어간게 15살 때지? 어려운 결정은 아니였어?
EDS 브라질에서는 많은 소년들이 다음의 호나우딩요, 다음의 호나우도를 목표삼아 연습 하며 프로 축구 선수로서의 성공을 꿈꾸지. 나도 그랬어. 그래서 디나모에서 오퍼가 왔을 때는 바로 승락했어. 유럽에서 플레이 할 수 있었다구. 거절 할 이유가 없었어.
WSD 크로아티아의 생활은 바로 적응했어?
EDS 언어도 통하지 않는 나라에서 사는 것은 예상외로 힘들었어. 하지만 일해야했구, 먹어야 했다구. 약하게 있을 수는 없었어. 해야 할 일을 어쨌든 계속해서 했었어, 그리고 조금씩 나의 자리를 발견 할 수 있었지.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어. 15살 때 내린 결정이 지금도 틀리지 않다고 나는 생각해.
WSD 브라질 대표가 아닌 크로아티아 대표를 고른 이유는?
EDS 이중국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두개의 선택지가 있었어. 최종적으로 크로아티아를 결정 한 이유는 감사한 마음이였어. 디나모에서 축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이 나라에게, 그리고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많은 사람들에게 어떻게든 감사의 표시를 하고 싶었어.
WSD 앙리(Thierry Henry, Barcelona)가 바르셀로나에 이적하고 아스날에는 제대로된 에이스가 없다고 자주 들어. 서포터들은 그와 같은 존재의 출현을 기대하고있는것 같아.
EDS 앙리와 같은…. 정직하게 얘기해서, 무리한 주문이야. 그렇게 임팩트를 가진 선수가 그렇게 쉽게 출현 할거라고 생각해? 앙리는 10년 가깝게 아스날에 있으면서 매 시즌 마다 20전후의 골을 넣어 왔어.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라고 불리는 선수를 데리고 와도 앙리급의 활약은 어려울거야. 팬들의 마음은, 물론 이해한다구. 그 기대에 응하고 싶다고 나도 생각해. 하지만 그를 너무 따라가려고 해도 안되. 나 자신을 잃어 버린다구.
WSD 그렇다면 여기서 부터는 에두아르도의 활약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기다리고 기다리던 복귀전은 대표시합이였어. 월드컵 예선의 루마니아 전이였지. (2월 11일/2-1로 승리) 그 시합에서 너는 벌써 어시스트를 기록했어. 어떤 기분이였지?
EDS 판타스틱!!! 이 한마디로 충분해. 시합이 시작 하기 전 불안이 가득했어. 몸일 떨렸다구. 필요 이상으로 긴장 했었지. 하지만 공을 만지고 나니 그런 불안도 모두 한번에 날아갔어. 2점째의 어시스트는 니코 (크라니차르)가 보였기에 심플하게 패스를 한것 뿐이야. 어려운 일을 한게 아니지. 다만, 그 시합은 정신적으로 살아났구, 퍼포먼스 또한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해. 모두가 축해도 해주었지. (웃음) 빌리치 감독에게는 정말 감사해야지. 재활 치료를 할 때부터 관심을 가져주었단 말이야. 몇번 전화도 해서 조언도 해주었어. 그건 정말 나를 강하게 해주었지. 대표에서의 목표? 어쨌든 우선 월드컵 출전권을 얻어야지, 안그러면 아무것도 시작 할 수가 없어. 앞으로 계속 골을 넣어서 조금이라도 감독에게 힘이 되고 싶어.
WSD 아스날에 복귀 한건 그 루마니아시합 5일 후 FA컵의 카디프전이였어. 너는 그 시합에서도 2골을 넣는 활약을 보였지. 꽤 잘한게 아니야?
EDS 그 날은 내 커리어 중에서도 최고의 날이었어. 그렇지 않겠어? 다시 탑레벨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 할 수 있었다구. 골을 넣었을 떄의 감동은 일생 잊을 수 없어. 굉장히 감정적으로 최고로 스페셜한 순간이였지. 갑자기 눈물이 흐른것은, 나도 기뻤지만 나의 아내, 안드레야 그리고 딸 롤레나를 시작으로 나를 도와준 가족의 얼굴이 떠올랐다구. 첫골을 넣고 나서 결혼반지에 키스를 한것도 가족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보이고 싶었었지. 2점째도 소중한 사람인 피트니스 코치 토니에게 표시했어. 재활 기간 중 계속 나와 함께 싸워준 은인이라구. 어떻게 보면 제 2의 아버지 같은 존재이지. 그 날의 두 골은 토니, 그리고 모든 스탭들에게 특별했다고 생각해.
WSD 이번 시즌도 이제 얼마 안남았어. 에두아르도가 복귀한 일로 아스날의 리그 결과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
EDS 그건 너희 저널리스트들이 생각해야 할 일 아니야? 나는 골을 넣어야하는 나의 일에 어쨌든 집중하겠어. 최고의 결과를 승리하여 내야지. FA컵과 챔피언스 리그도 아직 남아있고 프리미어 우승의 찬스도 없지는 않다구. 아니, 정당히 얘기하면, 내가 가장 원하는건 프리미어의 트로피야. 가능성은 줄었지만, 포기할 생각은 없다구.
Eduardo Alves da Silva
브라질 출신 / 크로아티아 국가 대표
1983년 2월 25일 출생
177 Cm 72Kg
Season | Team | Match |
Goal |
0102 | Dinamo Zagreb |
3 |
0 |
0203 | Inter Zapresic |
15 | 10 |
0304 | Dinamo Zagreb | 24 | 9 |
0405 | Dinamo Zagreb | 21 | 10 |
0506 | Dinamo Zagreb | 29 | 20 |
0607 | Dinamo Zagreb | 32 | 34 |
0708 | Arsenal | 17 | 4 |
0809 | Arsenal | 0 | 0 |
Croatia 대표 기록 / 23시합 13득점
기록은 모두 2009년 3월 13일 현재
Croatian to Japanese translation by Kozo Matsuzawa
Japanese to Korean translation by Isao (joshsarmy)
WSD紙 2009년 4월 2일 제 2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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