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인터뷰
WSD 자, 먼저 리그전戰에 대해서 얘기해볼까? 이번 시즌은 벌써 두 시합 밖에 남지 않았어. 유벤투스는 이미 3위를 결정 지었네. (2위 로마와의 승점차는 8점, 4위 밀란과의 승점차는 9점)
AD 어쨌든 기뻐. 유럽에, 즉 챔피언스 리그 무대를 다시 밟게 되는 것을 우리는 마음으로 부터 원했거든. 대성공의 시즌이라고 할 수 있어.
WSD 이번 시즌의 유베라면 챔피언스리그 예선을 면제 받을 수 있는 2위권도 노리지 않았어?
AD 그렇게 이야기하면 끝도 없겠지. 좀 더 승점을 챙길 찬스가 몇번 있었는데 때로는 우리들의 실수로, 그리고 때로는 심판의 오심으로, 예를 들어 PK를 주거나, 뭐 그러한 것들로 인해서 놓친거지. 지금이 되서야 후회 해봐야 아무 소용 없지만 말이야.
WSD 어웨이의 나폴리 戰(9라운드)의 그 심판은 이상했지만 (나폴리에게 두개의 PK가 주어지고 유베는 1-3 역전패) 그 외에 레지나, 팔레르모, 시에나와 같은 약팀에게도 덜미가 잡힌 것 역시 큰 데미지였지?
AD 그렇지. 그렇지만 세리에A는 “약팀”이라고는 존재하지 않아. 20팀 모두 강한데다가 유베가 상대 할 때는 누구든 결사의 각오로 향해온단 말이지.
WSD 반대로 빅클럽을 상대로는 굉장히 강했었어. 적지 산 시로에서 인테르를 이기고, 밀란과 로마를 상대로 승점도 챙겼잖아. (빅클럽 상대 전적은 전부 1승1무)
AD 우리가 돌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 안에 있었던 분노였다고 생각해. 전 시즌 세리에 B에 던져지고 뛰어야 했던 우리들의 분노가 , 오랜 기간 라이벌이였던 팀들과의 시합 중 자연스럽게 드러난거지.
WSD 이번시즌의 세리에A는 로마의 추격을 뿌리치고 아마도 인테르가 우승하겠지. (36라운드 종료후 양팀의 승점차는 3점) 알레 (델피에로의 애칭)의 눈으로 봤을 땐 인테르는 우승에 합당한 팀인것 같아?
AD 인테르의 전력은 어느팀 보다 충실하다고 생각해. 두 팀을 만들 수 있을 정도라구. 시즌 후반기가 되고 만치니 감독의 해임 설, 피로 누적으로 힘들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 하고 그들의 실력은 치솟아 올랐다구. 우승은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해.
WSD 인테르가 후반기에 경험한 어려움은 챔피언스 리그의 조기 탈락(16강 탈락) 또한 무관계는 아니겠지?
AD 챔피언스 리그의 우승은 지금 모든 인텔리스타들의 소망이기 때문에, 팀이 받은 정신적 충격도 상당했을거라고 생각해.
WSD 이번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베스트4에 잉글랜드팀이 3팀이나 들어갔어. 그들의 성공으로 부터 이탈리아 축구가 배워야 할건 무엇이 있을까?
AD 잉글랜드의 클럽들이 “유럽”을 강하게 만드는 팀빌딩을 한다고 생각해. 그리고 자금력도 대단하지. 예를들어 리버풀이 페르난도 토레스를 얻기 위해 돈뭉치를 산과 같이 쌓아 놓은것 처럼.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잉글랜드의 축구가 이탈리아의 축구 보다 위라고는 할 수 없어. 왜냐하면 잉글랜드의 팀은 자국 선수가 정말 적거든. 대부분 외국인 선수에게 기대고 있는 상황이잖아. 그건 이번 유로 대회 때 잉글랜드가 출장 할 수 없었던 것과 무관계는 아니라고 생각해.
WSD 그런데 말이야, 이번 시즌 가장 마음에 남는 시합은 뭐야?
AD 역시 산시로에서 인테르를 이건 시합이겠지.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해트트릭을 한 베르가모에서의 아탈란타와의 시합 (34라운드)이겠지.
WSD 알레의 긴 커리어 기간 동안 어웨이에서의 해트트릭은 그 때가 처음 아니야?
AD 응, 그래서 잊을 수 없는 시합이야
WSD 지금까지 알레는 유베의 선수로서 238골을 넣었어. 여기까지는 하고 싶어 라는 구체적인 목표는 있어?
AD 특별히는 없어. 유베는 앞으로 2년 계약이 남았기 때문에 그 사이에 할 수 있는한 많은 골을 넣고 싶어. 음, 300골은 듣기 좋은 숫자인걸.
WSD 그럼 이번 시즌 세리에 A에서 활약한 젊은 선수를 뽑으라고 하면 누굴 뽑곘어?
AD 기쁘게도 어리고 우수한 이탈리아인 선수가 많아서 한명을 뽑을 수는 없는것 같아. 지오빈코 (엠폴리), 팔로스키 (밀란), 발로텔리(인테르), 아쿠아프레스카 (칼리아리), 데 체리에 (시에나), 그리고 유베의 노체리노하고 팔라디노. 참 그리고 어리다고 하기에는 이상하지만 로마의 아퀼라니 그리고 제노아의 보리엘로의 성장도 굉장했어. 이건 이탈리아 축구에게 바이탈리티를 심어준다구.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라는거지.
WSD 지오빈코라고 하면, 다음 시즌은 다시 유베로 다시 돌아오는게 확실한데, 그에게 포지션을 뺏기지 않을까 하는 불안은 없어?
AD 나는 모든 선수를 존중해, 또한 무서워 하지도 않지. 도데체 내가 몇년을 탑 레벨에서 뛰었다고 생각하는거야? 유베와 같은 빅클럽에서는 매일 서바이벌이라구. 세계의 반을 상대로 싸우는듯한 기분은 한번이나 두번이 아니야. 유베의 유스출신인 지오빈코에 대해서는 이전 부터 계속 지켜봤는데, 정말 좋은 선수야. 앞으로 그가 멋진 축구 인생을 보내길 정말 원해. 포지션에 관해서는 혹시 지오빈코가 나보다 우수하다면 그가 피치 위에 서있을꺼야. 그런 이야기이지.
WSD 이제 대표팀 이야기를 해보자. 이번 유로는 물론 나가고 싶겠지?
AD 말 할 필요도 없지. 난 아주리의 유니폼을 입고 플레이하는게 죽을만큼 좋다구. 4번째의 유로에 나가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유베에서 좋은 플레이를 하는것, 많은 골을 넣는 거라고 생각해. 실제로 이번 시즌은 대표에 불릴 정도의 퍼포먼스롤 보여 줬다고 생각해. 다만 그 이상은 할 수 있는게 없지. 나머지는 도나도니 감독의 결정을 기다릴 수 밖에.
WSD 혹시 자신이 대표감독이라면 델 피에로를 유로에 데리고 가겠어?
AD 물론. 하지만 문제는 내가 도나도니가 아니라는거지.
WSD 알레가 아주리에서 넣은 26골은 물론 현역 선수 중 최다, 역대 5위의 기록이기도해. 바로 위는 누구인줄 알겠지?
AD 로비 (바죠)겠지. 앞으로 두 골만 더 넣어서 로비와 같은 선에 있는것도 나쁘진 않겠군. (웃음)
WSD 아까 지오빈코의 이야기를 했는데, 유베 뿐만 아니라 아주리에서도 포지션이 겹치는 라이벌은 많지? 요즘 나오는 얘기는 도나도니가 알레 혹은 카사노를 유로에 데리고 간다는 얘기인데 말이지.
AD 주변은 그렇게 보지만, 나 자신은 사실 그런 라이벌 의식은 정말 없어. 지금은 할 일을 하고 그저 天命천명을 기다리는거지. 그런 심정이야.
WSD 정직하게 뽑힐 가능성은 높다고봐?
AD 응. 강하게 믿고 있어. 그 만큼 활약했다고 봐. 하지만 어떻게 되든, 인생은 계속 되는거고…
WSD 반대로 유로에 출장 할 경우, 대회 후에는 바로 챔피언스 리그 예선이 기다리고 있어. 순식간에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는거지. 11월에 34살이 되는 선수에게 있어서 꽤 힘든 스케줄이 아닐까?
AD 아무 문제 없다구. 눈 앞의 큰 목표가 있을 때, 그 만큼 피로도 느끼지 않는다구. 그래, 새로운 시즌이 시작하기 전 2주 정도 휴가를 받으면 충분해. 긴 휴가는 은퇴 후에 얼마든지 있다구. (웃음)
WSD 은퇴하면 소니아 (부인)와 아들 토비아스하고 여유롭게 지낼 시간도 생긴다구.
AD 응. 토비아스는 10월이 되면 1살이야. 그의 존재는 내 인생을 아주 풍요롭게 해주지.
WSD 이야기를 유로로 돌아가자. 이탈리아가 들어간 그룹C는 꽤 어려워 보이는군.
AD 프랑스, 네덜란드 그리고 루마니아. 전통있는 강대국만 모였어. 하지만 방심만 없으면 괜찮아. 세계 챔피언과 같은 그룹에 들었다구. 분명 상대쪽이 우리를 더욱 싫어 할거란 말야.
WSD 세계 챔피언 이라는 타이틀은 유로에 나가는 이탈리아에게 있어서 플러스 요인일까?
AD 물론 프레셔가 있겠지. 아마 현 챔피언에게 한방 먹이자 라고 모든 팀의 눈이 반짝일거란 말이야. 하지만 그런 것은 빅클럽에서 플레이하는 선수들에게는 익숙한 거야. 중요한건 어쨌든 상대를 잘 보고 방심하지 않는거야.
WSD 그룹 중에서 가장 무서운 팀은?
AD 프랑스와 네덜란드는 선수의 얼굴을 보기만 해도 침착해 할 수 없단 말야. 양쪽 모두 굉장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모였어. 특별히 프랑스는 유로 2000결승 때 만난 후로는 라이벌이라구. 독일 월드컵에서 우리에게 진 기억을 하면 그룹리그에서 부터 전력으로 달려올거란 말야.
WSD 역시 루마니아는 랭크가 조금 떨어지나?
AD 루마니아 축구는 최근 몇년간 눈부신 진보를 보이고 있어. 실제로 무투, 키부를 선두로 우수한 탈렌트도 있고 말이야. 감독인 피투르카 역시 젋지만 경험이 풍부해. 제대로 덤비면 무서운 팀이지. 어쨌든 중요한건 좋은 스타트를 끊는거야. 첫 시합이 열쇠가 되겠지.
WSD 그 첫 시합은 6월 9일 밤 8시 45분, 네덜란드 전이야. 이미 6시에 킥오프 하는 루마니아와 프랑스전의 결과를 알고 임하는데 이건 이탈리아에게 유리하지 않을까?
AD 유리 할 수도, 불리 할 수도. 그 시합 결과로 인해서 정신적으로 불안해질 가능성도 있다는거지.
WSD 알레는 어떤 결과를 원해?
AD 내가 원하는건 단 하나. 6월 9일 스위스 베른 스테디엄의 피치 위에 서있는 것이지. (웃음)
2008년 12월 인터뷰
WSD 지금으로 부터 10년 전, 1998년 11월 8일, 그 날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해?
AD 잊을 수 없지. 우디네세 와의 어웨이 전에서 종료 직전 까지 우린 2-1로 리드 하고 있었어. 그래서 무리 할 필요는 없었는데 말이야. 지금 생각 하면 왜그랬는지 모르지만 우리 팀의 롱패스를 나는 필사적으로 받으려고 했고 상대 수비수와 부딛히면서 왼발의 인대가 끊어지는 소리가 들린 그 때가, 나의 축구 인생을 크게 바꾸어 놓았지. (부상 후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수술을 받은 델피에로는 약 9개월간 재활치료를 마치고 복귀했으나 슬럼프도 진행되었다.)
WSD 당시는 정말 너의 커리어 최악이였겠군?
AD 응. 2년전 96년에는 빅이어 그리고 인터 컨티넨탈컵을 손에 넣었는데, 드디어 타이틀을 모으기 시작 했는데 말이야. 개인적으로도 충실히 임했었지만… 그 사건이 있기 조금 전 부터 불길한 전조라고 해야하나, 정신적으로 다운되는 일들이 조금씩 생기기도 했었지.
WSD 예를 들어서?
AD 먼저 97-87시즌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우린 마드리드에게 졌어. 파올로(파올로 폴콜린, 인터뷰어) 너도 알듯이 그 시합에서 나는 부상을 입었잖아. 덕분에 직후의 프랑스 월드컵도 힘든 상황이였다구. 또 거기에 걸려온건 도핑검사였지. (98-99시즌의 개막전, 당시 로마의 감독이였던 제만이 델피에로 등을 가리키며 유베의 약물복용을 고발한 사건) 어쨌든 나쁜 일들이 쌓이고 있었어. 그랬기 때문에 “좋은 플레이로 이 상황을 바꿔보자” 라고 생각 했는데, 그 와중에 무리한 플레이가 부상으로 연결된거지.
WSD 다만, 그러했던 매운 경험도 알레 자기자신이 성장하기 위해서 극복했겠지?
AD 고난이 사람을 강하게 한다는건, 역시 맞는 말이라구.
WSD 최근 2년간 알레는 세리에B 그리고 A, 양쪽에서 득점왕을 했어. 간단히 얘기 했지만, 이건 보기 쉬운 일이 아니지. 그리고 이번 시즌도 알레의 골러쉬는 멈출것 같지 않아. (11월 28일 현재, 세리에A에서 3골, 챔피언스 리그에서 5골)
AD 골은 나에게 있어서 정신적인 충만감을 안겨주지. 지금은 세상을 떠난 죠반니 아니엘리를 시작해서 많은 사람들이 “30살이 넘으면 포워드는 포지션을 조금 뒤로 빠져야한다”라고 주장하지만, 나 자신은 계속 골게터로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중원의 플레이어도 아니지만, 단순한 어태커도 아닌 자리이지. 2년 연속으로 득점왕이 되었다는 것은, 나의 그러한 생각이 틀리지 않았따는 증거겠지.
WSD 알레가 자주 말하는 “과거는 최고의 미래를 만들기 위한 불가피한 것”이라는 거군. 그나저나 이번 시즌은 프리킥의 결정력이 높더군. 벌써 직접 프리킥으로 5골이나 넣었어.
AD 좋은 페이스군. (웃음) 하지만 이게 결코 전부는 아니라구. 모든 것은 인상의 연습의 결과라고 생각해. 나는 꽤나 완벽주의자잖아? 팀 연습이 끝난 후에도 꼭 남아서 프리킥 연습을 한다구. 내가 납득이 될 때 까지 말이야.
WSD 자, 그럼 프리킥으로 그 5개의 골을 돌아볼까? 처음은 챔피언스 리그 제니트전에서 넣은 골이야.
AD 그 시합은 유베가 칼치오 스캔들을 거치고 다시 유럽 무대에 돌아온 시합이지. 바로 첫 시합인거야. 그래서 나도 긴장 했고 모두 조금 Nervous (긴장)한 상태였어. 게다가 상대인 제니트는 예상 이상으로 좋은 팀이였고 꽤 고생했었지. 그러면서도 남은 15분 동안 골을 넣을 수 있어서 정말 기뻤어. 거리는 40m 정도 되었는데 키퍼가 조금 앞에 나와있었어. 그래서 찬스는 있다고 생각했지. 그 공의 무회전 슛은 지금까지 내가 찬 것 중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구. 정말 굉장한 프리킥이였어.
WSD 틀림없어. 그 골은 모든 유벤티노가 원했던 거라구. 그 다음에 넣은 건 세리에A의 팔레르모전이지.
AD 그건 힘든 경기였어. 팀은 그 때 슬럼프에 빠졌고, 나의 골로 한번 동점까지 따라잡았는데 결국은 지고 말았지… 홈에서 보이면 안될 모습을 보여줬다구. 프리킥에 관해서는 어려운 자리는 아니였어. 다만 아멜리아가 키퍼였기 때문에 조금 힘들지 않을까 했던 기억이나네.
WSD 3번 째는 동일하게 세리에A의 로마전이군. 이것도 거리가 조금 있었지?
AD 응, 거리는 약 30m정도 였어. 가깝다고는 말 못하지만, 괜찮게 골을 넣을 수 있었다구. 그 때는 이미 슬럼프는 빠져나왔고 팀은 완전히 상승세였었지. 서포터들의 부잉도 멈추고, 플레이에 집중 할 수 있는 현장이였어. 로마라는 강적을 2-0을 이긴게 최고의 요인이기도 했지.
WSD 그리고 다시 한번 챔피언스 리그에 돌아와서, 바로 그 유명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의 밤이라구.
AD 그래. 특별한 밤이였지. 유베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이긴건 반세기 만이라구. 그것도 나의 두골로 말이야. 첫번째는 미들슛, 다음은 프리킥으로. 나의 친구이기도한 카시야스 지키는 골문을 뚫었단 말이야. 분명 마드리드에서의 시합은 어려웠지만 내가 노린 코스로 완전히 뚫은건 자랑할 만하다구.
WSD 최근 아르헨티나 대표감독으로 뽑힌 마라도나 감독도 그 시합을 스탠드에서 지켜보고 있었어.
AD 그래그래. 좋은 어필이 되었을까? (웃음) 그래도 가장 기뻤던 것은 시합 종료 직전 교대로 벤치에 들어 갈 때 말이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관객들이 나에게 기립박수를 쳐주었다구! 너무 감동이 되어서 날아갈 것만 같았어. 그날 밤에 있었던 일들은 틀림없이 내 축구 인생에서 정말 굉장한 기억이 되었어.
WSD 그 4일 후, 키에보 전에서 마지막 5번째 골이야. 베르나베우에서의 프리킥에 비해서 조금더 편안한 기분으로 차지 않았어?
AD 아니, 1점에 대한 무게는 어느 상대하고 해도 변하지 않아. 그리고 최근 세리에A의 클럽들은 실력이 꽤 성장했다구. 상대를 넘보기 시작하면 분명 아픔을 격는다구.
WSD 알레를 보고 있으면 프리킥이라는건 간단히 넣을 수 있구나 라고 생각되어진다구. 실제로 어때? 사실은 백발백중이라는 자신감이 있는것 아니야?
AD 설마. 하지만 지금의 프로 축구 선수를 목표를 하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건, 지금 이 레벨에 오기까지 내가 얼마나 노력을 해왔는가야. 어렷을 때 부터 나는 플라티니, 마라도나, 지코, 바죠와 같은 프리킥의 스페셜리스트라고 불리우는 선수들을 연구하고 성향을 쫓아왔다구. 어렷을 때 엄마에게 꾸중도 들었어. 집에 있는 소파를 골대로 생각하고 고무공으로 프리킥 연습을 할 정도였으니깐.
WSD 그러고보니, 부폰이 그러더군 “나는 알레의 모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절대로 프리킥으로 골을 허용하지 않을 자신이 있어” 라고.
AD 헤에~ (웃음) 자… 그럼 이렇게 얘기해야겠군. 지지(부폰의 애칭)는 럭키하다구. 유베에서도 대표에서도 나의 팀메이트라구. 혹시 다른 팀이였다면 “세계 최고 골키퍼” 라고는 불리지 않았을걸. (웃음)
WSD 그럼, 개막당시 불안정했던 유베였는데, 잠시의 슬러프 기간에서도 벗어났어. 터닝포인트는 역시 홈에서의 마드리드 전?
AD 틀림없어. 거기서 마드리드를 이기고 우리에게도 가능성이 확실히 보였지. 그 전까지는 작은 문제들이 산더미 처럼 있었는데 모두 사라지는 느낌이였어.
WSD 꽤 빨리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는데, 앞으로의 희망을 들려줘. 그룹 리그를 돌파하고 봐서, 앞으로의 최대 라이벌은 어디라고 생각해?
AD 아직 모든 팀이 16강을 확정지은게 아니지만… 그래도 역시 바르사는 지금 좋은 모습이야.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과 같은 잉글랜드 클럽들도 되도록이면 빨리 만나고 싶지 않은 상대야. 이미 그룹 스테이지 돌파를 결정지었지만, 남은 2시합도 쉽지는 않다구. 앞으로 1위 결정전이 남았으깐 말이야.
WSD 그런데 현재 축구계에서 알레의 판타지아에 맞설 선수는 있을까?
AD 제일 당연한건 메씨라구. 그 스피드를 탄 드리블, 어떤 수비진도 간단히 끊어버린다구. 지금 내 마음을 흔드는 몇 안되는 선수야.
WSD 그렇지만 알레의 후계자는 유베의 안에 있지 않아? 그래, 지오빈코 말이야.
AD 세브 (지오빈코의 애칭)의 가능성은 무한대야. 나는 메씨에게서 느끼는 심정을 그에게서도 느껴. 가까운 미래에 틀림없이 스페셜한 존재가 되있을거야. 챔피언스 리그의 BATE전을 봤어? 첫 대무대에서 갑자기 2 어시스트라구. 무서운 젊은이야. 다만 내가 아직 은퇴하려만 아직 앞으로의 이야기지만. 모두 기적을 바라지만, 아직은 조금 이른것 같아.
WSD 언제까지 현역을 계속할꺼야? 벌써 마음 속으론 정하지 않았어?
AD 아니 전혀. (웃음) 난 축구가 너무 좋다구. 공을 다루는것도 즐거워서 어찌 할 줄 모르겠어. 피지컬도 떨어지지 않았고 게다가 축구라는 스포츠는 나이제한이라는건 없잖아. 일상에서 트레이닝도 충실한 나라면 분명 잘 할 수 있을거야. 가까운 곳에 예가 있잖아. 올해 36살이 된 네드베드는 아직 소년처럼 뛰어다닌다구!
WSD 유베와의 계약은 2010년 6월 까지야. 1년 반 후인데 순식간에 지나간다구. 그 후에는 어쩔셈이야?
AD 가능하면 계약을 갱신하고 싶은 마음이야. 그 방향으로 클럽과 이야기 하려고 해. 2010년 6월이면 정확히 남아공 월드컵이 개막하는 여름이잖아. 유베와의 계약도 연장하고 내 자신 4번째 월드컵에 출장해서 아주리의 승리에 기여하기도 샆어. 이게 지금 나의 이상적인 계획이자 꿈이기도 하지.
WSD 최근 두 시합에서 대표감독인 리피는 알레를 소집하지 않았지? 이건 좋은 징조가 아닌데?
AD 미스텔(리피)하고는 가끔식 전화하고 있어. 그리고 나를 부르지 않는 이유도 잘 설명해주시고. 그리고 지금은 새로운 선수들을 시험하는 시기라서 나는 잠시 휴식기간이라는거지.
WSD 그 외에는, 어떤 꿈을 갖고 있어?
AD 개인적으로 원하는건 단 한가지. 나의 가족이 늘 건강히 지내는거야. 선수로서의 꿈은 다시 한번 뭔가 큰 타이틀을 얻는것이겠지. 가능하면 다시 한번 빅이어를 따서 클럽 월드컵에 출장하고 싶어.
WSD 발론도르는?
AD 그건, 현역으로 있는 이상, 희망이 없지는 않지.
WSD 12월 2일에 발표할 올해의 수상자는 누구일까?
AD 크리스티아노 로나우도 (호나우도)로 결정난거 아니야? 역시 챔피언스 리그의 우승은 최고의 어필 포인트라구.
WSD 그럼, 올해는 무리라고 해도, 가까운 미래에 반드시 발론도를 받을 선수가 있다면?
AD 이브라히모비치와 메씨.
WSD 좀 더 세리에A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최후에는 역시 인테르, 밀란, 유베의 3팀이 스쿠데토를 놓고 경쟁하겠지?
AD 아마도 그렇겠지. 이 3팀은 다른 팀들 보다 선수층이 두꺼워. 실력도 있지.
WSD 최후에 웃을 팀은 역시 유베?
AD 그렇게 되야 한다고 생각해. 다만 유베와 인테르에는 챔피언스 리그 경기도 있단 말이야. 밀란도 UEFA컵에 참가하지만, 육체적, 정신적인 소모량은 챔피언스 리그에 비해서는 역시 낮을거야. 스쿠데토 경쟁에 대해서는 조금이지만 밀란이 유력할지도 몰라.
WSD 그 밀란인데 말이야. 밀란은 그냥 “브랜드 力” 으로만 호나우딩요를 영입한건 아닌것 같아. 그 증거로 그는 이미 귀중한 골을 몇골 넣었다구.
AD 호나우딩요를 움직이지 않는 팬더와 같이 대하는 미디어는 정말 사죄해야한다구. 그는 지금도 거대한 캄피오네란 말이야. 게다가 아직 28살, 전성기 회복 하기에는 충분하다구. 진지하게 연습에 임한다면 지금의 활약도 당연하다구.
WSD 그럼 이번 시즌 부터 세리에A에 참여한 또 다른 거대한 신인, 인테르의 무리뇨 감독에 대해서 알레의 인상은?
AD 생각한걸 정직히 말하는 사람으로서, 나는 그 캐릭터에 호감을 느껴. 한쪽의 미디어에서는 반감을 사기도 하지말 말이야, 아마 이탈리아의 축구계가 아직 그와 같은 개성을 받아주지 못할 정도로 성실하지 않을지도 모르지.
WSD 알레와 라니에리 감독의 관계는 어떄?
AD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대화장을 만들기도 했어. 우리는 그를 이해하고 아무 문제가 없어.
WSD 감독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비결은 있어?
AD 비결? 팀의 모습이 좋다면 문제는 일어나지 않는다구 (웃음).
WSD 자, 이게 마지막 질문이야. 혹시 토비아스가 “아빠, 나도 축구 선수가 되고 싶어요” 라고 하면 어쩔거야?
AD 으음, 지금은 아직 상상이 안돼. 그는 아직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구. (웃음)
2009년 12월 인터뷰
WSD 먼저 부상에 대해서 얘기 들어볼까. 근육계의 부상은 완치되기 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재활은 꽤 힘들었지?
AD 응. 여태것 이상으로. 최근 4년 간 큰 부상 없이 쭉 플레이해왔는데 말이야. 오랫만에 재활하려니 조금 힘들었어. 뭐, 지금은 이렇게 멀쩡하다그, 전부 과거의 이야기지.
WSD 부상으로 피치를 떠난 기간은 총 4개월, 시합 경기력을 회복하는데 간단하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하는데 불안하지는 않아?
AD 아니, 지금은 다시 소년으로 돌아간 것 같아. 4개월이나 재활해서 다시 정말 좋아하는 축구를 매일 할 수 있게 되었다구. 너무 좋아서 참을 수 없는걸.
WSD 알레와 예전에도 그렇게 말했지. “상황이 안 좋을 수록 벗어 나기 위해서 전력으로 노력해야만 한다.” 라고.
AD 응, 누구에게나 잘 안풀릴 때가 있지. 봐, 유베도 세리에B에 떨어진 적도 있잖아. 그 지옥에서 탈출 할 수 있었던 건 모두가 힘을 합쳐서라구.
WSD 그런데 페라라 감독에 찬 바람이 강하게 불고있어. 알레의 의견은 어때?
AD 먼저 얘기 하고 싶은 것은, 우리 선수들과 감독은 떨어 질 수 없다구. 하나로 뭉쳐있어. 그렇기 때문에 감독을 향한 비난은 우리 선수들에게 비난한것과 같은거지. 팀이 못 이기면, 그 책임은 모두에게 있다고 생각해.
WSD 한마디로 알레는 페라라의 아군이군?
AD 물론이지. 우린 일심동체. 팀이 조화가 더 잘 이루어지면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는것을 나는 경험에서 알고있어.
WSD 과연 팀이 하나가 되어서 승리를 취한 때가 홈에서 인테르를 2-1로 이겼을 때였어. 알레도 득점 상황에서 관여 했었지?
AD 그걸 관여했다고 해야하나, 골대 앞에서 키엘리니가 헤딩한 공을 루시오 보다 먼저 건드린건 맞는데… 어쨌든 누구의 슛이든, 유베가 골을 넣은건 변하지 않는다구. 그게 무엇보다 중요하지.
WSD 알레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시합이 인테르 전이였어. 부상의 후유증은 없었어?
AD 응, 다만 베스트 컨디션을 되찾기 위해선 조금 더 노력해야 할거같아.
WSD 인테르전의 3일 후는 챔피언스 리그의 바이에른 전이 있었어.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 하기 위해서는 절대로 지면 안되는 시합이었는데 말이야. 결과는 1-4. 최악의 결과를 남기고 말았어.
AD 내가 홈페이지에 쓴것 처럼, 이 패전에 관해서는 “단어를 찾을 수가 없어”. 마음을 다시 잡고 세리에A 시합을 집중해야지.
WSD 바이에른전의 패배 요인은?
AD 특정한 누군가가 못한건 아니야. 패배 이유가 하나만 있는것도 아니지. 모두 함께 뛰었기 때문에, 시합에 대한 코멘트를 한다면 우선 “나”라기 보다는 “우리”라고 하고 싶어.
WSD 그렇군. 그럼 이 시합에 관해서 자신의 플레이의 평점을 준다면?
AD 만족할 만한 레벨이 아니었어. 그렇지만 끝난 이야기야. 언제까지 시들어있어선 안된다구.
WSD 그럼, 앞으로 팀은 어떻게 해야한다고 생각해?
AD 이번 실패에서 배우고, 더욱 강한 축구를 추구해야겠지.
WSD 챔피언스 리그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서 끝내지. 지금 칼치오의 세계에서는 인종차별이 큰 문제가 되고 있어. 알레의 의견을 듣고 싶어.
AD 어떤 차별도 있어선 안돼.차별은 범죄라고 생각해.절대로 반대야. 유베의 팀메이트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거라구.
WSD 어렷을 때 받은 교육이 차별에 대한 생각이 바뀌겠지.
AD 그렇지. 그 시절 나는 복 받았다구. 좋은 부모님 밑에서 올바른 교육을 받았을 수 있었어. 어릴 적 생각을 하면 기억나는건 즐거운 기억 뿐이라구. 지금은 내가 부모가 되어서 내 아이에게 행복을 전해줄 차례야.
WSD 부모님의 속을 괴롭힌 적은 정말 없어?
AD 한번 있지. 어렷을 적 교통사고가 났어. 괘 큰 부상이였지. 공을 다시 찰기 위해서 1년 가까이 걸렸어. 그래서 은퇴를 생각 할 때면 앞으로 1년을 더 하면 되겠다 라고 생각해. “공백의 1년”을 돌려 받아야지. (웃음)
WSD 유베와의 현재 계약은 2011년 6월 30일 까지. 그때 넌 은퇴를 생각할꺼야?”
AD 글쎄. 그 때가 되봐야 알겠지. 다만 나에게는 달성해야할 목적도, 이기고 싶은 타이틀도 아직 많단 말이야.
WSD 타이틀이라고 한다면, 2009년의 발론도르는 메씨 였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해?
AD 물론. 레오(메씨의 애칭)는 바르사의 눈부신 시즌 동안 빠질 수 없는 선수였어.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골을 넣었고, 당연하기 당연한 수상이라구. 그리고 2위의 크리스티아노 호나우도와의 점수차가 많다는 걸 보면 알 수 있잖아. 레오의 발론도르에 반대 할 사람이 있을까?
WSD 알레도 발론도르의 후보자에 몇번 뽑힌 적이 있었어. 뽑힐듯, 뽑히지 못한 적도 있었지. 그 “황금의 볼”을 자신의 컬렉션에 더하고 싶은, 그런 마음은 없어?
AD 그건 말이야, 받을 수 있다면 기쁘지. 하지만 발론도르가 나에게 불가능한 타이틀이냐? 절데로 그렇지 않아. 나는 아주리로서 세계 챔피언이 되었고, 유베에서도 많은 타이틀을 이겨왔어. 그것들을 발론도르와 교환해준다고 해도 “Si” (yes) 라고 대답할 수 없다구. 개인 타이틀 보다 내가 더 좋아하는건 팀의 그거라구.
WSD 그런데 말이야, 디에고의 인상은?
AD 아직 같이 플레이 할 기회가 별로 없었어. 인상을 얘기해보라고 해도… 다만 디에고와는 호감을 느낄 때가 있어. 그를 세컨탑에 둘 경우에는 나도 플레이 하기 쉽다구. 앞으로가 기대되.
WSD 아주리에 대해서도 조금 물어볼께. 최근에 토티 그리고 네스타의 복귀 루머가 있어. 하지만 알레에 대해서는 그런 이야기가 없네.
AD 별로 신경 안쓰여. 나는 최근 4개월 동안 거의 플레이하지 않았다구. 그런 선수를 누가 대표팀에 부르고 싶겠어? 피치에서 결과를 보이는 토티와 네스타의 경우에는 그런 이야기가 나와도 결코 신기한게 아니라구. 네스타는 복귀를 거부했지만 토티는 마음이 있는것 같아. 나? 그렇네… 5월 즈음에 그런 얘기가 나왔으면 좋겠어. 월드컵 엔트리 멤버가 발표 되기 직전에 말이야.
WSD 월드컵의 그룹은 이탈리아에게 있어서 나쁜 결과는 아니라고 생각해. 알레는 어떻게 봐?
AD 뉴질랜드, 파라과이, 슬로바키아. 결코 나쁜 그룹은 아니야. 절대 이길 수 없는 팀은 하나도 없다구. 그렇지만 방심은 금물. 리피도 그렇게 얘기 했다구.
WSD “어떤 팀을 상대하든지 집중력을 잃지 말아야 한다” 라고 한 말이지?
AD 응. 진지하게 덤벼온다면 다친다구. 리피도 이런 식으로 얘기했잖아. “우리가 상대를 약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 상대는 강적이 된다” 라고.
WSD 어떤 상대이든 방심 하지 않고 집중 해서 싸운다. 그게 승부의 철칙이라는 거지.
AD 그 말대로야. 높은 집중력을 가지고 상대 보다 좋은 플레이를 하는 것. 그러면 결과는 쫓아온다구.
Italy 출신
1974년 11월 9일 출생
173 Cm 73 Kg
Season | Team |
Match |
Goal |
9192 | Padova | 4 | - |
9293 | Padova | 10 | 1 |
9394 | Juventus | 11 | 5 |
9495 | Juventus |
29 | 8 |
9596 | Juventus | 29 | 6 |
9697 | Juventus | 22 | 8 |
9798 | Juventus | 32 | 21 |
9899 | Juventus | 8 | 2 |
9900 | Juventus |
34 | 9 |
0001 | Juventus | 25 | 9 |
0102 | Juventus | 32 | 16 |
0203 | Juventus | 24 | 16 |
0304 | Juventus | 22 | 8 |
0405 | Juventus | 30 | 14 |
0506 | Juventus | 33 | 12 |
0607 | Juventus (B) |
35 | 20 |
0708 | Juventus | 37 | 21 |
0809 | Juventus | 31 | 13 |
0910 | Juventus | 4 | - |
Italy 대표 기록 / 91시합 27득점
기록은 2009년 12월 25일 현재
Italian to Japanese translation by Akiko Tonegawa
Japanese to Korean translation by Yoshida Isao (joshsarmy)
http://joshsarmy.tistory.com
WSD紙 2010년 1월 21일 제 3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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