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피워내는 것은

홍순관

아침이 오기 전, 어둡고 추운
그 냉기와 외로움은 나팔꽃을 피워냅니다.
햇살과 따뜻함만이 꽃을 피워내는 것은 아닙니다.

때론 어둡고, 때론 외로운 것이
사람의 걷는 길에 얼마나 필요한가요.
기꺼이 이 세상의 외로움과 어두운 구석을 걸어간다면
그 다음 세상이 꽃처럼 열릴 것입니다.



"네가 걸으면 하나님도 걸어" 中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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