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isao




해바라기야.. 잘 자라고 있니?

해를 바라보며 너가 자라기 위한 영양을 충분히 공급 받고 있니?

혹시 벌레들이 너를 찢어 먹고 있지는 않니?

혹시 물이 없어 말라 가고 있지 않니?

혹시 구름이 하늘 가득해서, 해는 없다고 생각하는거니?

그래서 더 이상 자라지 않는거니?

그래서 너의 아름다운 꽃을 피지 않는거니?

 

해바라기야, 해바라기야,

너의 닫혀있는 잎 위에

먹구름을 뚫은 햇빛이 너에게 비추어 질 때에,

그 때에 비로서 네가 그 아름다움을 나타내겠구나

그리고 너도 그렇게 고백하겠지

 

"오늘도 동일하게 나를 향하여 비추는 햇빛, 그 따스한 빛으로 인하여

내가 이렇게 아름답게 자라고 또 그 아름다움을 세상에 보이는구나..."

 

어제도 비추었고 오늘도 비추고, 내일도 비출, 변하지 않는 햇빛으로 인하여...







2008년 8월 16일 집에서 해바라기 꽃을 심고 키우며 관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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