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

                            isao

 

모두가 잠든 이 고요한 밤

사람 소리도 없고

자동차 소리도 없고

음악 소리도 없는

이 밤

틱톡 틱톡 시계 초가 크게 들린다

변하지 않는 시계 초 소리

틱톡 틱톡

 

나의 삶도 이와 같이

나의 소리도 작아지고

타인의 소리도 작아지고

조용한 침묵 속에 있을 때

그 때

변하지 않으시며

동일하신

하나님의 음성이 크게 울려 퍼진다

사랑한다 아들아

사랑한다 아들아





2010년 8월 2일, 2층 내 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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