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비의 자질은 그의 포지션인 센트럴 MF에서 잘 나타난다. 두명의 센터 하프 (center half), 혹은 세명의 센터 하프의 포메이션에서도 레지스터 (사령관)으로서의 패스워크와 시야를 갖추고 있다.

현재 세명의 센터 하프 중 인사이드 하프 (inside half)로서 높은 퀄리티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그에게 수준 이상의 다이나미즘과 탁월한 전략 센스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니에스타가 그러하듯, 샤비 역시 그와 비슷한 타입의 선수를 찾기 힘들다. 현재 뿐만 아니라 과거에서도 그렇다. 레지스터로서의 능력이 높으며 동시에 인사이드 하프에게 필요한 다이나미즘을 섞어 지금과 같이 정확도가 높은 공을 배급하는 선수는 이전에 본적이 없다.

이렇게도 이야기 할 수 있겠다. 샤비와 이니에스타는 바르셀로나의 축구 철학이 낳은 새로운 카테고리의 울트라 모던 (Ultra Modern)한 미드필더라고. 그들이 바르셀로 그 자체라고 이야기 해도 과언은 아닐테다.

반대로 이야기 한다면, 다른 전력을 추구하는 바르셀로나 이외의 팀에서 지금과 같은 레벨의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냐는 모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이야기 해보자. 전선에 최대한 빨리 공을 넘기는 다이렉트 플레이의 성향이 강한 "잉글랜드"틱한 팀에서 샤비와 같은 게임 메이커가 효과적으로 기능을 할거라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일반적인 4-4-2 시스템을 생각 해본다면 샤비는 중원 센터를 책임지게 될 것이다. 먼저 필요한 것은 강한 피지컬 능력과 수비력으로서 엘레강트한 게임메이커인 샤비에게는 보기 힘든 것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샤비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바르셀로나와 같은 세명의 센터 하프를 사용하고 볼 포제션을 중요시하는 것이 필수 조건일 것이다. 현재로서 그러한 팀은 첼시 정도가 아닐까. 카를로 안첼로티가 통솔하는 팀이라면 좌우, 어느 한쪽의 센터 하프로서 그의 다이나미즘과 게임메이킹 센스를 잘 살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첼시 이외의 팀에서는 그릴 활용하기 어렵다. 잉글랜드의 관객은 볼 포제션을 지키기 위해 백패스하는 것을 (스페인에서는 박수로 받아들인다.) 전혀 가치 있게 생각하지 않는다. 반대로 용감한 슬라이팅 택클을 기뻐하는 것처럼, 평가하는 멘탈리티는 크게 다르다. 샤비의 가치는 아마도 그들에게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같은 미드필더라면, 오히려 밀란의 젠나로 가투소를 더욱 높게 평가 할게 분명하다.

이탈리아의 세리에 A에서도 샤비를 활용할 수 있는 팀은 포제션을 중요시 하는 강한 테크니컬한 팀 뿐이다. 현재로서는 유벤투스나 인테르 보다는 밀란일 것이다. 유벤투스가 사용하는 두명의 센터하프의 일각에서는 그의 다이나미즘을 살릴 수 없을 것이다.

스페인과 비교해서 이탈리아의 축구는 전략적으로 더욱 디펜스를 중요시 하는 경향이 있다. 그 점에서 샤비가 갖고 있는 장점을 충분히 끌어낼 수 있는 팀은 많지 않다. 밀란 다음으로는, 현재로선 제노아와 나폴리 정도가 아닐까.

analysis by Maurizio Viscidi,
translation by Michio Katano,
translation by Isao (joshsarmy)
http://joshsarmy.tistory.com

WSD 紙 2010년 2월 4일 제 3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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