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에서 앙코르와트 까지 비행기를 타고 오는데 창문 밖으로 어마어마한 호수가 보였다.
조금 검색해서 알았는데 동양에서 가장 큰 호수라고 한다.

캄보디아 씨엠립에 도착하니 공항에서 마중나온 호텔 직원이 있었다.
차를 몰고 온줄 알았는데 오토바이에 좌석칸을 연결한 톡톡(?)이라는 교통수단을 가져왔다.
처음 접하는 오토바이형 마차에 앉아서 먼지를 먹으며 한참을 달려 호텔에 도착했다.

점심을 먹고 조금 자고 가이드의 말을 따라 톤레샵 호수로 갔다.
아까 비행기에 타고 오는 길에 본 그 호수였던 것이다.

다시 한번 먼지를 뒤집어 씌우며 20분 정도를 가니 큰 호수가 보이기 시작했다.
메콩강과 연결 되어있고 캄보디아의 수도인 프놈펜과 호치민에서 보트 타고 들어오는 통로이기도 했다.

보트를 타고 20분을 들어가니 톤레샵 수상 마을이 보이기 시작했다.
해지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갑자기 몰려온 구름과 소나기 때문에 보기는 힘들었다.
다만 여기 저기 모여있는 수상 가옥들, 그리고 배타고 다니며 관광객들에게 물건을 파는 사람들...
돈을 구걸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호수 위에는 교회도 있고 학교도 있고 레스토랑도 있고...
가이드의 말로는 마을의 주민은 대부분 베트남 사람들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수상 마을로 나름 유명한 곳인데 물도 꽤 더럽고... 하지만 반드시 가볼 만한 그런 곳이다.
보트 위에서 석양을 보며 물 위를 가로 질러 가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기분 전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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